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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피그말리온 아이들과 피그말리온 효과

by 아이티진 2019.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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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병모 장편소설 피그말리온 아이들을 읽고 제가 느낀 점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피그말리온 아이들의 줄거리는 프리랜서인 다큐멘터리 피디인 마는 십여 년 전 설립된 이래에 한 번도 언론에 노출된 적이 없는 로젠탈 스쿨을 취재하기로 했다.

대학 동창인 기자 박의 도움을 받아서 학교 이사장의 허락을 얻어낸 마는 촬영감독 곽과 함께 로젠탈 스쿨이 있는 낙인 도로 들어가게 된다.

로젠탈 스쿨이 공개되는 것을 처음부터 반대했던 교장은 촬영 기간 동안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촬영 장소나 인터뷰 대상도 제한하는 등 제동을 걸고, 비서 일을 보던 학생 은휘에게 이 두 사람을 감시하게 합니다.

로젠탈 스쿨은 범죄자를 부모로 두거나 고아인 아이들을 데려다가 직업 훈련을 전문적으로 시키는 학교로,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너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학교와 교사들 덕에 사진이 사람이 됐다고 하며 찬사를 쏟아내지만 마는 획일적이고 억눌린 학교 분위기를 감지하고 의심을 한다.

그러던 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학생들 간의 폭력 장면을 몰래 촬영한 곽이 학교 지하실에 갇혀버리고, 마는 그간 취재한 내용을 모두 압수하려는 교장과 교사를 피해서 산으로 달아나게 된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무언가에 대한 사람의 믿음, 기대, 예측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향을 말하는데 피그말리온 아이들에 나오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짜준 스케줄대로만 움직여야만 했고, 친구들과 싸움을 하면 지하실에 가두어버리고, 일반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과는 확실하게 달랐다.

로젠탈 스쿨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먹은 밥값은 선생님이 시킨 스케줄대로 움직임으로써 자신들의 손으로 메우고, 로젠탈 스쿨을 졸업한 아이들은 그 순간 빚에 허덕이면서 살고, 사회생활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아이들이 기계처럼 일하고 선생님께 혼나는 모습을 보니 학교 다닐 때 공부하는 기계처럼 공부하고,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선생님께 혼나는 모습이 이 피그말리온 아이들 소설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에서나 현실에서나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활하는 게 아닌 타인을 위해, 타인이 하는 기대나 관심이 타인에게는 좋아 보일지 몰라도 자기 자신은 불행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그말리온 효과의 유래』

피그말리온 효과는 그리스신화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여인상의 이름을 갈라테이아라고 지어주었습니다.

자신이 조각한 아름다운 조각상을 보면서 사랑에 빠지고 여인상 같은 여인을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기원해 이에 감동한 아프로디테는 갈라테리아에게 생명을 넣어주고, 조각상이었지만 생명을 얻게 된 갈라테이아는 피그말리온과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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